【 앵커멘트 】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40%를 담당하며 전문대학들이 수업연한 다양화를 요구하며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전문대학들은 1학년에서 4학년까지 수업 연한을 다양화해야 직업 교육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첨단공학을 전공분야로 두고 있는 한 전문대학.
하지만 담고 있는 교과 과정이 워낙 첨단화돼 있고 복잡하다 보니 2년 코스만으로는 시간이 빠듯합니다.
더욱이 이런 식으로 교과과정을 서둘러 마치다 보니 학생들은 졸업을 해도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최동엽 / 대림대학 메카트로닉스과 교수
- "현재로서는 인정해주는 게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2년제와 3년제를 차별해서 대우를 해준다는 건 앞으로도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2,3년으로 묶여 있는 전문대학의 수업 연한을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다양화하자는 것이 전문대학들의 오랜 소망입니다.
이런 숙원을 풀기 위해 전국 전문대학 총장과 교직원 등 전문대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수업 연한이 다양해지면 전공 특성과 자격증 종류에 따라 내실 있는 전문직업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대 측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정길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 "1학년부터 3학년까지가 아니라 외국에서는 4년제를 통해서 마이스터 제도도 주고 꿈과 희망을 줘서 마치 일반 4년제를 나오는 것과 동등한 차원에서…"
또 3년 혹은 4년제 졸업자에 대한 기업들의 연봉 등 사회적 처우도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대학들은 이런 주장을 담은 100만인 서명을 받아 정부와 청와대 등 관계 기관에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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