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전역에서 방사성 물질이 잇따라 검출되자 먹는 물은 안전한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수돗물에 대한 긴급 방사능 검사에 나서는 한편 수질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전역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자, 서울시가 수돗물에 대한 긴급검사에 나섰습니다.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이 수돗물에까지 섞이는 게 아니냐는 시민 불안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내 6개 정수장의 원수와 정수된 수돗물, 병물 등 시료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세슘-137 등 인공 방사성 물질이 수돗물에 함유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정민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 "저희 쪽에 있는 방사능 측정 장비가 아주 미량의 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이기 때문에 자연 방사능뿐 아니라 인공 방사능에 해당하는 것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도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방사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분기마다 한 번 실시했던 수질검사를 매주 한 번 실시하는 등 수돗물 관리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유입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도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선희 / 서울시 상수도연구원 수질연구부장
- "24일과 25일 분석을 완료했고요. 그 결과 10년간 데이터와 비교해 보면 특별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대기 중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도 인체에 영향이 없는 미미한 수준인 만큼 수돗물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