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베로나 / 사진=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 스틸컷 |
"이탈리아항공 주식 사라고. 엄청 오를테니 말이야"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 속 출판사 편집장이 이탈리아의 도시 베로나와 관련한 소설을 쓴 주인공 소피에게 하는 말입니다.
영화를 보며 사람들은 영화 속 주인공처럼 로맨스를 꿈꾸거나, 스릴감 넘치는 모험을 바라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화 속 도시들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소망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소하지 못하는 여행에 대한 바람을 영화를 통해 해결하는 건 어떨까요? 영화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배경을 선사하는 도시 세 곳을 꼽아 소개합니다.
↑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에 나온 줄리엣의 동상 / 사진=MBN |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 속 베로나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의 도시 베로나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습니다.
50년 전 쓰여진 러브레터를 발견한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가 편지에 답장을 보내면서 첫사랑을 찾아나서는 내용을 담은 '레터스 투 줄리엣'은 그간 로마, 베네치아 등으로 유명했던 이탈리아의 또 다른 감각적인 도시 '베로나'를 소개했습니다.
작품에는 아티제 강변, 베로나 광장을 비롯해 베로나 골목 곳곳이 아름답게 그려졌습니다. 특히 '로미오와 줄리엣'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줄리엣의 집이 인상적으로, 이곳에는 운명적인 사랑을 이루려는 이들로 가득합니다.
영화에 등장한 식당과 카페들도 여전히 영업중이기에 관객들이 방문하면 본인이 작중 주인공 소피가 된 것처럼 더욱 친근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 영화 '경주' 속 장면 / 사진=영화 '경주' 스틸컷 |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영화 '경주' 속 경주
영화 '경주'에서 신민아는 경주를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라며 "학창 시절 수학여행 명소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영화 '경주'는 작품명과 동일한 경상북도 경주시를 배경으로 설정했습니다. 친한 형의 죽음으로 장례식 조문을 위해 경주를 방문한 최현(박해일)은 찻집 주인 윤희(신민아)를 만나 경주를 거닙니다.
'경주'가 담아낸 경주시의 모습은 굉장히 친숙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학여행으로 찾는 곳이기도 하고, 교과서 등을 통해 유적지를 접해본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경주'는 관객으로 하여금 경주를 여행하고 싶게 만듭니다. 수학여행 때와는 또 다른 고즈넉함과 여유로움, 현대와 과거의 조화 등으로 관객에게 신선함을 선사합니다.
낮과 밤의 고분을 모두 담아내 경주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하기도 합니다. 낮에 본 고분과 달리 좀 더 차분해진 인상을 주는 밤의 고분은 윤희의 설명대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듯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 영화 '도둑들' 속 장면 / 사진=영화 '도둑들' 스틸컷 |
동서양의 화려함이 동시에…영화 '도둑들' 속 마카오
영화 '도둑들'은 등장인물 중 마카오 박이 있을 정도로 도시 마카오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마카오는 과거 포르투갈에게 점령당해 1999년에서야 반환되면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영화 '도둑들' 속 마카오도 중국 느낌이 물씬 나는 골목과 함께 관광지로서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호텔들까지, 마카오라는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온갖 매력들을 가득 담아냈습니다.
'도둑들' 포스터 속 거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영화를 감명 깊게 본 관객이라면 해당 거리를 방문해 작중 주인공이 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