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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일본의 자충수"…방탄소년단 티셔츠 논란 후폭풍

기사입력 2018-11-10 19:30 l 최종수정 2018-11-10 20:09

【 앵커멘트 】
방탄소년단의 티셔츠 논란 후폭풍, 뉴스 추적으로 이어갑니다.
조경진 기자!
이번 논란을 두고 일본의 자충수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 기자 】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불똥이 한류 콘텐츠로 옮겨 붙는 형국으로 보여지는데요.

외신에서 이 문제를 대대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이번 일을 계기로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한일 관계 근황까지 보도했고요.

미국 CNN은 "한국인들은 일본의 식민 통치로 고통을 겪었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공격을 당한 후에야 해방됐다"라고 전했습니다.

빌보드는 "과거 일본이 잔인한 법으로 한국을 식민 통치하면서 저지른 '위안부' 문제처럼 양국 간에 아직도 미해결된 이슈들이 존재한다"라고 역사적 배경을 짚어줬습니다.

이번 일이 오히려 당시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된 셈이지요.

【 앵커멘트 】
이러한 후폭풍 예상을 못했을 겁니다.
조 기자!
왜 갑자기 프로그램 하루 전날 취소 통보를 했을까요?
그것도 1년 전에 입었다는 티셔츠를 가지고 말이죠.

【 기자 】
이번 일은 외압이 있지 않았을까 보여지는 대목입니다.

아베 정권은 일본의 민심을 등에 업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다는 겁니다.

게다가 방탄소년단에 하루 전 취소를 통보한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이란 프로그램이 일본 정상급 프로그램이거든요.

우리나라로 치면 과거 '가요톱텐' 수준입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을 업계에서는 영향력 있는 방송의, 영향력 있는 PD가 윗선의 국장이나 CP 등의 요청에 의해서 이러한 제스쳐를 하지 않았나 이러한 해석도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일본이 역사 얘기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해서 한류에 제재를 가한 것, 처음이 아니잖아요?

【 기자 】
2012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에 방문한 이후로 일본 내에 혐한 분위기가 확산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번은 그때와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가벼운 헤프닝 수준입니다.

당시에는 동시다발적으로 일본 지상파 방송들은 한국 드라마를 중단하고 우리나라 가수들을 출연 금지조치 하는 등 상당했습니다.

【 앵커멘트 】
꾸준히 혐한 때문에 피해를 입는 연예인이 나오잖아요?
이승철 씨도 그렇고요?

【 기자 】
가수 이승철 씨는 지난 2014년에 일본 입국을 거부당한 적이 있죠.

당시에 광복절을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독도를 방문하고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했었던 것이 이유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우 김태희 씨도 2005년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티셔츠를 입고 해외에서 독도사랑 캠페인을 펼쳤었는데요.

이 때문에 시위가 벌어지고, 스폰서 기업에는 "광고를 중단하라"라는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아이돌 그룹 멤버였던 배우 설리 씨는 지난 8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알리는 포스터를 게재했다가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사건이 과거 2012년처럼 혐한 분위기가 확산하는 트리거가 되는 건 아닌지,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기자 】
이번 방탄소년단 건은 당장 다른 국내 가수들에게 영향을 줄 정도로 보여지지 않는다는게 중론입니다.

시대의 흐름상 과거처럼 국가가 대중의 눈과 귀를 막는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인데요.

▶ 인터뷰(☎) : 이종민 / 대중음악평론가
- "현재는 굳이 문화 수출을 막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못 보는 환경이 아닐뿐더러 양질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국적과 상관없이 많은 대중이 원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대중이 원하는 방향으로 문화의 수출이 이뤄집니다. "

이번 건이 외교 문제로 인한 잠깐의 제스처가 될지 더 확장될지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콘텐츠는 현재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막기는 힘들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우세합니다.

【 클로징 】
방탄소년단은 이미 전 세계 수많은 팬이 있고
유튜브조회수 32억뷰를 넘은 월드스탑니다.
건드려서는 안 될 스타를 출연 취소시킨 일본
방송사의 결정이 오히려 전 세계에 일제 강점기의 만행을 알리게 됐습니다.
한마디로 일본이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이죠.

뉴스추적 조경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 조경진 기자 / nice2088@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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