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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살해한 아버지 '심신미약'으로 감형하지 마세요"...청원 등장

기사입력 2018-11-10 20:35 l 최종수정 2018-11-10 21:54

어머니 살해한 아버지 엄벌 요구 청원/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 어머니 살해한 아버지 엄벌 요구 청원/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이혼 소송으로 별거 상태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의 딸이라고 자신을 밝힌 10대가 자신의 아버지를 심신미약으로 감형하지 말아 달라는 청원을 제기했습니다.

오늘(10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구월동 살인사건에 셋자매 입니다 (아빠의 심신미약 주장반대)'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해당 사건 당사자인 부부의 첫째 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저는 중학교 2학년으로 엄마가 너무 필요하고 소중하다"며 "그런 엄마를 아빠라는 사람이 제 생일에 끔찍하게도 제 눈앞에서 해쳤다"고 적었습니다.

글쓴이는 "아버지는 저희에게 관심이 없었고 엄마를 폭행했다"며 "그 모습을 어릴 때부터 자주 봤다"고 했습니다.

글쓴이는 "더는 엄마를 힘들게 할 수 없어 동생들과 함께 엄마에게 이혼하라고 해 엄마가 이혼을 결심했다"며 "아빠 없는 네 식구 생활은 비좁은 월세방이지만 행복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글쓴이가 자신의 아버지라고 한 47살 A 씨는 올해 7월 13일 오후 인천시 구월동 한 주택가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아내 40살 B 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A 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지난해 7월 B 씨와 별거한 뒤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였습니다.

별거 후 B 씨의 거주지를 알지 못한 A 씨는 범행 당일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는 자녀들을 뒤따라가 기다리다가 집 밖으로 나온 아내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자신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의 딸이라는 글쓴이는 "15년

동안 나의 아빠였던 사람이지만 부디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벌이 줄어들지 않길 바란다"며 "지은 죄만큼 떠난 엄마와 남은 가족들의 고통만큼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또 "엄마처럼 억울한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고 그 누구도 사랑하는 엄마를 잃는 가슴 아픈 일을 겪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청원한다"고 호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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