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러버즈’는 적나라한 남녀 주인공의 정사 장면에도 불구하고 예술성을 인정받아 이같은 결과를 끌어냈다.
이 영화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4명의 배우가 빚어내는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제6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내달 1일 개봉하는 ‘포 러버즈’는 에릭 종카 감독의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1998)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에로디 보체즈’를 위시해 라시드 부사렙 감독의 ‘영화의 날들’(2006)로 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로쉬드 젬’이 출연했다. 또,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마리나 포이스’와 ‘니콜라스 뒤보셀’ 등 유명배우들의 출연해 완벽한 하모니를 선사한다.
이 영화는 단순히 부부가 상대를 바꾼다는 개념을 넘어 ‘두 가지 사랑을 한 번에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네 주인공은 단순히 섹스를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까지도 공유한다. 기존 부부간의 사랑을 유지하며 새로운 사랑에도 충실하다. 이들 스와핑의 절정은 네 사람이 함께 휴가를 떠나서다. 이전까지는 침대를 따로 쓰며 서로의 관계에 간섭하지 않았지만, 휴가를 떠난 네 사람은 하나의 공간에 모여 함께 사랑을 나눈다. 네 사람이 한 자리에서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이전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이 없는 가장 원초적인 모습으로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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