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8일 훈련 중 추락해 순직한 공군 조종사 두 명의 영결식이 오늘(30일) 엄수됐습니다.
공군 조종복을 입고 나온 두 어린 아들 모습에 영결식장은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노세권 중령, 고 정진규 소령.
두 조종사의 운구가 도착합니다.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울음소리.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며 공군 조종복을 입고 온 두 아들은 엄마 옆에서 떨어질 줄 모릅니다.
영결식이 시작되자 영정 앞은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진규야~"
늠름한 공사 50기와 51기 동기생들 역시 끝내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정병석 / 고 노세권 중령 동기생
- "내년이면 학교에 입학할 도연이와 막내 서연이를 두고 차마 눈을 감지 못했을 친구여. 이제 그만 부디 평안히 영면하소서."
10년 베테랑 조종사에 비행교관이었던 이들은 공군의 유능한 인재였습니다.
▶ 인터뷰 : 유창모 / 고 정진규 소령 교육생
- "사고 전 아침만 해도 저희와 함께 웃으면서 인사를 했었는데 그렇게 저희 곁을 떠나시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고…."
1계급 특진이 추서된 두 조종사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