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50일 앞두고, 대표팀의 공격수 박주영 선수가 발등 치료를 마치고 재활훈련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언론 기피증과 '황제훈련'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른쪽 발등에 생긴 세균성 피부 감염증 치료에 전념하던 박주영이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재활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축구대표팀 체력 담당인 이케다 세이고 코치의 지도로 달리기와 몸 풀기를 했고,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축구화를 신고 패스 훈련까지 소화했습니다.
박주영은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전에 대표팀 코치와 함께 재활훈련을 하는 게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팬들의 양해를 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왓퍼드 공격수
- "모든 분이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신다면 좋은 훈련을 받고 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보답이 아닐까."
언론 기피증도 사실이 아니라며 언론을 통한 팬들과의 소통을 피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왓퍼드 공격수
- "언론에 비치는 것처럼 기자들이 싫어서 그런 게 아닙니다. 공식적인 인터뷰가 온다면 마다할 생각은 없습니다."
박주영의 훈련을 지켜본 이케다 코치는 몸 상태가 생각 이상으로 좋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케다 세이고 /축구대표팀 코치
- "몸 관리를 잘하는 선수입니다. (경기를 뛰지 않은 상황인데도) 체지방이 늘지 않아 많이 놀랐습니다."
박주영은 당분간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재활훈련을 하며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위한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