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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요양병원 화재, 6분 만에 진압했지만…'침대에 손발 묶인 환자 21명 사망'

기사입력 2014-05-28 08:09 l 최종수정 2014-05-28 08:15

장성요양병원 화재, 6분 만에 진압했지만…'침대에 손발 묶인 환자 21명 사망'

장성요양병원 화재/ 사진=장성요양병원 화재, MBN
↑ 장성요양병원 화재/ 사진=장성요양병원 화재, MBN
장성요양병원 화재

전남 장성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나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일부는 중상자여서 사망자는 더 늘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요양병원인 이 병원은 화재 당시 간호조무사 1명이 근무하고, 일부 환자들은 병상에 손이 묶여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28일 0시 27분쯤 장성군 삼계면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이하 효사랑병원) 별관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사망했습니다.

6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우려도 큽니다.

불이 날 당시 4천656㎡ 규모의 2층짜리 별관에는 간호조무사 1명과 70∼80대 환자 34명 등 총 35명이 있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다시 2분 만인 0시 33분에 큰불을 잡았습니다.

소방대원들은 0시 55분 잔불 정리를 완료하고 대피하지 못한 환자를 수색했으나 21명이 숨지는 참사를 막지 못했습니다.

불이 나자 1층에 있던 환자 10여명은 급히 대피했지만, 2층에 있던 30여명의 환자는 병상에 누워 있는 채로 유독가스를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이 2층에 있던 환자를 업고 나와 본관 앞마당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필사적으로 구조에 나섰습니다.

불이 난 2층의 병실 유리창은 닫혀 있었고, 추락을 막기 위해 방범틀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70~90대의 고령인 데다 치매와 중풍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점을 고려할 때 병원 측의 안전 조치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별관에서 구조된 한 60대 남성 환자는 "간호사가 유리창만 열었어도 이렇게 피해가 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야간에

간호조무사 1명만 근무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치매, 중풍 등 중증 노인성질환자로 일부는 병상에 손이 묶여있기도 했다고 119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환자가 없는 별관 2층 맨 끝방에서 시작된 불은 방 전체와 천장을 모두 태우고 6분 만에 초기 진압됐습니다.

그러나 병실에 퍼진 유독가스 때문에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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