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69개사 중 76개사를 제외한 493개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53조7314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0.16% 늘었지만 작년 2분기 대비 1.6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3조4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2조7410억원, 전년 동기 대비 5조9295억원이나 줄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7조187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조3015억원(-15.33%), 전년 동기 대비 2조3434억원(-24.59%)이나 감소한 탓이 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30.29%로 지난해 말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분석 대상 493개사 중 74.9%인 369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보였고, 25.1%인 124개사는 적자였다. 흑자와 적자기업 수는 지난 1분기에 비해 별 차이가 없었다.
2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성적표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실적 하향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시총 3대 종목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합계가 각각 9조2744억원, 10조3584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모두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1조2441억원과 13조508억원에 비해 각각 17.5%, 20.6% 하락한 수치다. 시가총액 상위 3개사의 현저한 이익 감소세가 전체 상장사 실적을 끌어내렸음을 뜻한다.
한편 코스닥시장 수익성은 1분기에 비해서는 좋아졌지만 작년 2분기에 비해서는 나빠졌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코스닥시장의 12월 결산법인 726개사 중 분석이 가능한 679개사의 2분기 매출
[조시영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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