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도 집에서 반려동물, 즉 애견을 키우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강아지가 먹는 전용 생수부터 애견 펜션까지 등장하면서, 개 팔자가 상팔자란 이야기가 절로 나오고 있습니다.
2조 원 규모로 성장한 애견산업의 이모저모를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인과 함께 산책에 나선 요미.
정신없이 뛰어놀다 목이 마를 때면, 요미는 조금 특별한 물을 먹습니다.
애견 전용 생수입니다.
물 분자를 미세하게 쪼개고 천연 미네랄 성분을 추가했는데, 가격이 일반 생수의 4배가 넘어도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서채우 / 서울 시흥동
- "대·소변 냄새가 현저히 줄어 가장 좋고, 털이 부드러워져서 반려동물과의 교감 횟수가 많아져 좋은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웅종 / 천안연암대학 동물보호과 교수
- "반려동물 전용 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으로 수출하더라도 국위 선양할 수 있는…. 특허받은 물로써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수영장에 떠 있는 튜브.
평범해 보이지만, 수영장도 튜브도 애견 전용입니다.
튜브에 올라타 추억을 사진에 담고, 개헤엄 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성은 / 서울 천호동
- "카루랑 애견 펜션 처음 와봤는데요. 수영도 하고 뛰어놀기도 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애견이 보는 TV 채널은 국내에 도입된 지 6개월 만에 1만 가구 시대를 돌파했습니다.
한가족이 된 애견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늘면서, 애견 시장은 오는 2020년 6조 원대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