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에서 총을 든 무장강도가 은행 다섯 곳을 털었지만 잡지를 못해 미 연방수사국, FBI가 현상금 1억 원을 내걸었습니다.
은행 강도는 저항하면 바로 총을 쏴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복면을 쓴 남성이 은행 안으로 들어옵니다.
AK-47 소총을 들고 다녀 'AK-47 은행강도'로 불리는 이 남성은 직원들 위협해 돈을 쓸어담은 뒤 은행 문을 열고 밖으로 사라집니다.
2012년부터 캘리포니아, 워싱턴, 아이다호에서 은행 4곳을 털었고, 최근에는 지난달 22일 네브래스카주의 은행을 털어, 지금까지 5곳에서 은행 강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강도는 출납계는 물론 금고의 돈까지 가방에 담은 뒤, 직원들을 금고에 가두고 사라지는데, 무서운 점은 총을 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은행을 털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총격을 가해 경찰관이 중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카를로스 도밍게스 / 미 캘리포니아 경찰
- "이 강도는 방아쇠를 당기는 걸 망설이지 않을 정도로 폭력적입니다. 이미 경찰을 쐈고, 저항하면 총을 쏩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신장 180cm, 몸무게 100kg 전후, 짙은 파란색 눈을 가진 이 신출귀몰한 은행강도에게 현상금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원가량을 내걸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