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군 기강 해이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닌데, 대장급 지휘관이 술을 마신 뒤 물의를 빚어 사실상 경질됐습니다.
당시는 대통령 순방 기간으로 전 군의 안보 태세가 강화된 시점이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에 나서면서 전 군에 특별 경계 태세가 내려진 지난 6월 19일.
하지만, 육사 35기, 대장 계급인 신현돈 육군 제1군 사령관은 예외였습니다.
신 사령관은 당시 근무지 대신 모교인 청주고를 찾아 안보강연을 했습니다.
이어 고향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부대 복귀 중 한 휴게소에서 민간인과 실랑이를 빚었습니다.
국방부는 신 사령관에게 과도한 음주로 장군으로서 품위를 잃은 점, 지휘관으로서 위치를 이탈한 점을 놓고 내부 조사를 벌였습니다.
신 사령관은 이 같은 소식에, 뒤늦게 오늘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전역지원서를 냈습니다.
국방부는 "신 사령관을 즉각 전역 조치시켰고, 모든 후임이 임명되기 전까지 1군 사령관 직위를 부사령관이 대리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