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후임을 전기고문한 특전사 관련 보도를 전해 드렸는데요.
미국에서는 휴대용 전기충격기인 테이저 총이 안전한 무기냐, 준 살상용 무기냐를 두고 주장이 엇갈립니다.
한 사진작가가 테이저 총을 갖고 직접 실험해 영상을 남겼습니다.
직접 보시죠,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긴장한 듯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전기 충격이 시작되기 전부터 얼굴 한가득 근심이 서려 있습니다.
전기 충격이 가해지자, 처음 당하는 전기 충격을 기대했던 사람들조차 비명을 지르고, 아픔을 호소합니다.
놀라고, 고통스럽고.
사진작가 패트릭 홀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모습을 담으려고 이번 사진을 기획했는데, 테이저 총을 쏜 사람은 웃고 있다는 데 주목합니다.
▶ 인터뷰: 패트릭 홀 / 사진작가
- "충격을 받은 사람과 충격을 가하는 사람이 전혀 다른 표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에서는 경찰이 범인 검거에 테이저 총을 자주 사용하는데, 안전성 논란이 거셉니다.
검거 중 테이저총을 맞고 실제 사망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범죄 용의자
- "오, 신이여. 경찰이 날 죽이려고 해요."
총보다는 위험이 적고 흉기를 든 강력범을 진압하기 위해 도입된 테이저총인 만큼, 장난을 치거나 과용을 해선 안 된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