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남의 노른자위 땅이라고 불리는 한국전력 부지 입찰에서 현대차그룹이 새 주인으로 결정됐습니다.
감정가의 3배가 넘는 10조 5천억 원이 넘는 금액을 써내며 입찰을 따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전력 부지의 새 주인은 현대차그룹으로 결정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감정가 3조 3천억 원의 3배가 넘는 10조 5천5백억 원을 써내 삼성전자를 제쳤습니다.
3.3제곱미터당 4억 4천만 원 수준입니다.
▶ 인터뷰 : 백승정 / 한국전력 기획본부장
- "한전 본사 매각 입찰을 시행한 결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구체적인 입찰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현대차가 제시한 금액에 내심 놀라는 눈치입니다.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한국전력은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금액에 희색이 돌았습니다.
현대차는 한해 임대료만 2천4백억 원을 쓰고 있다며, 무리한 금액이 아니라는 입장.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현대차그룹이 서울 양재동에 둥지를 튼 지 14년 만에 이전 계획을 밝히면서, 본사의 공간부족이라는 해묵은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통 큰 입찰이 자칫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