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악'하면 무겁고,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끼는 분들 많으신데요.
요즘 국악이 쉽고, 신나고, 재미있게 다시 태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로축구 경기장에 울려 퍼진 신나는 응원가.
(현장음)
"울산 울산~!"
격렬한 몸싸움과 쉴 틈 없는 박진감을 태평소와 피리가 어우러진 국악의 선율로 표현했습니다.
구단과 서포터스, 국립국악원이 1년 동안 힘을 모아 만든 프로스포츠 첫 국악 응원가입니다.
▶ 인터뷰 : 손성훈 / 울산 현대 응원가 작곡
- "굳이 국악이라고 해서 지금 시대와 다른 음악이랑 장르 구분 짓는 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편한 음악이라고 같이 생각해서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응원가로, 캐럴로, 때로는 뮤지컬로.
멀게만 느껴졌던 국악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청주시립국악단은 2년 동안의 작업 과정을 거쳐 국악과 현대음악을 버무린 'K-뮤직'을 완성했습니다.
뮤직비디오에 단원들이 직접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톡톡 튀는 음원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국악 아이돌 밴드까지.
대중화를 외치며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온 국악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팬층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