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달 거래량은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치가 될 전망입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꿈틀대더니 이번 달은 1만 1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27일까지 집계한 것으로 남은 4일치를 더하면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3월 거래량으로 가장 많았던 2006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 정책으로 더이상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세입자가 아예 집을 사는 경향과 저금리 속에 투자 수요가 많아진 것도 거래량 증가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서울 아파트 총 거래량도 조사 이래 최대였던 2006년의 13만 7천 여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대체재인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도 활발해졌습니다.
3월 현재 거래량이 4천 건을 넘어서며 작년 3월 건수를 추월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 "전세난에 장기간 지친 세입자들이 작은 집이라도 장만하려는 불안심리가 생기면서 아파트보다는 저렴한 다세대·다가구 쪽에 눈길을 돌린 것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 물량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부동산 거래 활기가 이사철이 지나는 4월에도 이어질지가 관심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