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남미 순방 외교를 마무리한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27일) 새벽 서울에 도착합니다.
우리 경제 지평을 지구 반대쪽까지 넓히는 성과를 얻었지만, 정작 귀국 후에는 산적한 현안들이 박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길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출국 일자가 세월호 참사 1주기에 겹치며 논란이 인데다, 성완종 리스트에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의 이름이 오르면서 순방 기간 동안 정치적 혼란은 가중됐습니다.
페루 순방 중이던 지난 20일에는,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졌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복잡한 국내 정치 현실과는 달리, 박 대통령은 9박 12일의 중남미 순방 기간 괄목할 경제 협력 성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한-콜롬비아 FTA의 조기 발효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페루에선 한국형 경공격기 수출을 포함한 방위 산업 협력 확대를 이끌어 냈습니다.
칠레에선 스페인어권 최초로 워킹홀리데 협정을 맺어 청년 인력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고, 브라질에선 중남미 최초의 K-무브센터 설치와 창조경제 모델 수출도 이뤄졌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상파울루)
- "후임 총리 인선과 재보선, 또 공무원 연금 개혁 등 복잡한 현안을 숙제로 안고 귀국길에 오른 박 대통령은 내일(27일) 새벽, 서울에 도착합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