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살인 무기수 홍승만의 도주 행각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 이어 최근에는 부산에서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밀항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7일, 자신의 고향인 경기 하남으로 휴가를 나간 무기수 홍승만.
복귀 예정일인 지난 21일, 친형이 사는 서울 송파에서 택시를 타고 청량리역에서 내려 전주교도소가 아닌 강원도행 열차를 탑니다.
그리고 이틀 뒤 파란색 점퍼와 검은 모자를 쓴 홍승만이 부산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박예은 / 부산 영도
- "좀 무서운 것 같고, 밤에 다니기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요."
경찰은 홍 씨가 가족 등이 넣어 준 영치금 300만 원가량의 도피자금을 소지하고 있어 변장을 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과 경북 지역에 지인 9명이 거주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밀항에 대비해 항만과 해안가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밀항)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해야죠. 대비는 해야 하는데. 밀항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죠."
강도와 살인 미수로 7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넉 달 만에 내연녀를 목 졸라 살해한 홍승만.
경찰은 홍 씨의 위험한 도주가 장기화하자 검거하는 경찰관에게 1계급 특진까지 내걸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