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 초등학교 교장이 회식자리에서 여교사에게 "음흉한 생각이 든다"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교육 당국이 감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교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한 초등학교.
이 초등학교 여교사들이 지난해 3월에 열린 단체 회식자리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접수됐습니다.
교장이 학교 교직원 20여 명이 함께 있는 회식자리에서 한 여교사를 향해 "당신 옷차림을 보면 음흉한 생각이 든다"는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진정서에는 문제의 교장이 7개월 뒤 가진 또다른 회식자리에서 "열흘동안 굶었다"는 말을 했고, 동석한 여직원들이 성적 불쾌감을 느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교육지원청은 감사를 통해 회식자리에 참석한 교직원 7명으로부터 같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교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회식자리에는 있었지만, 성희롱 발언에 대해서는 기억나지는 않다"는 겁니다.
교육지원청은 추가적인 문제가 없는지 등을 검토해 경기도교육청에 징계 의결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