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황금알'에서는 첫사랑과의 재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최근 미국 중년층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풍속도는 잃어버린 첫사랑을 찾아 재결합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결혼에 실패한 중년들은 순수했던 시절의 사랑이기 때문에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첫사랑을 찾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한 통계에 의하면 첫사랑을 다시 만나 부부로 발전하는 비율이 82%로 높지만, 그 중 74%가 다시 이혼한다고 합니다.
이어 커플매니저 김경애는 첫사랑 실패 사례로 장충동 불꽃 여인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명동에서 봐도 불꽃이 보일정도로 출중한 외모였던 이 여성은 재력가 집안의 아들과 결혼했습니다. 첫사랑이었던 남자는 실연의 아픔을 간직한 채 미국으로 떠났고, 고생 끝에 사업가로 성공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남성은 한국으로 금의환향해 장충동 불꽃의 근황을 수소문했습니다.
여자는 생각보다 불행하게 살고 있었고,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급격하게 가까워졌습니다. 여자는 15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첫사랑과 미국에 가서 재혼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불과 5년 만에 첫사랑의 허상은 깨졌고 다시 이혼하게 됐습니다. 남자는 결국 "외모 다 소용없더라"며 "성품 좋은 여성으로 소개해주세요"라고 의뢰했다고 하며, 장충동 불꽃도 삼혼을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커플매니저 김경애는 "이혼을 하지 않고 백년해로를 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혹시라도 재혼을 해야 한다면, 첫사랑보다 설레는 진정한 나만의 반쪽을 찾으라"고 조언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