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50대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을 흉기로 협박했다가 붙잡혔습니다.
먹고살기가 너무 힘들어 교도소에 가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김종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옵니다.
계산대 쪽으로 가더니 다짜고짜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고, 직원은 놀라 뒷걸음질칩니다.
오늘(29일) 오전 0시 반쯤 52살 김 모 씨가 서울 도봉구의 한 편의점에 들이닥쳤습니다.
김 씨는 만취 상태로 횡설수설하며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관계자
- "와서 흉기로 위협해서 자기 교도소 가야 된다고, 보내달라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피의자는 편의점에서 50m쯤 떨어진 곳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평소 생활고를 겪던 김 씨는 교도소에 가기 위해 일부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더이상 먹고살기 힘들다. 생활고가 좀 있고 하니까 술에 취해서 자기도 그런 행위를 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로 넘길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