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진해운의 선박 한 척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억류됐습니다.
선박 임대료인 용선료를 제때 내지 못해 해외 선주가 선박을 담보로 잡은 겁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조조정에 들어간 한진해운.
그제(24일) 한진해운의 벌크선인 '한진패라딥' 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억류됐습니다.
한진해운의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선박 임대료인 용선료를 연체하자 해외 선주들이 선박을 담보로 잡은 겁니다.
한진해운 선박이 해외에 억류된 것은 이번이 처음.
한진해운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선박과 지분을 매각한 대금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이미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 선주사 한 곳에 약 138억 원의 용선료를 연체한 상황.
컨테이너선의 경우 하나의 컨테이너 안에 여러 화주들의 짐이 실려 있기 때문에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또 이런 분위기는 한진해운이 다른 선주들과 진행하고 있는 용선료 인하 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