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브라질 리우 올림픽 개막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러시아의 '미녀새' 이신바예바 선수의 활약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가 도핑 조작 의혹에 휩싸인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출전 금지는 합당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을 나는 미녀새, 러시아의 이신바예바.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간판스타인 그녀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 CAS는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이 낸 리우 올림픽 출전금지 취소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금지 약물을 사용한 러시아 육상 선수들에 대해 국제경기 출전을 불허한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징계가 합당하다는 뜻입니다.
▶ 인터뷰 : 마티유 리브 /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 사무총장
-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는 육상 트랙과 필드 종목의 선수들을 올림픽에 출전시킬 수 없습니다."
이신바예바는 "장례식을 열어줘서 고맙다"고 비꼬며 이번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비탈리 무트코 / 러시아 체육부 장관
- "이번 결정은 죄 없는 선수들의 권리를 완전히 침해한 판결입니다."
러시아 선수단 전체가 리우 올림픽에서 퇴출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CAS의 결정을 참고하겠다고 공언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오는 24일 러시아의 전 종목 출전 금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정보요원들이 샘플 보관소에서 선수들의 소변을 몰래 바꿔쳐 온 사실이 드러난 러시아.
러시아가 리우 올림픽에 나오지 못할 경우 메달 판도도 요동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