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음주운전 전력으로 논란이 됐던 이철성 경찰청장이 어제(24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이에 야당은 국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15만 경찰을 지휘하는 새 치안 총수로 이철성 경찰청장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성 / 신임 경찰청장
-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23년 전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며 야권의 사퇴요구가 빗발쳤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임명을 감행했습니다.
이 청장도 논란을 의식한 듯 열심히 일해 빚을 갚아 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성 / 신임 경찰청장
- "저의 허물로 인해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려 미안합니다. 섬기는 자세로 일하면서 마음의 빚을 하나씩 갚아…."
이에 야권은 일제히 거센 비난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부실검증에 막무가내 임명까지 겹쳐진다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거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이번 강행임명으로 현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에 두고두고 부담이 될 것입니다."
야권은 이 청장 문제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증 실패까지 연관해 공세를 펼치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