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광주에 사는 50대 남성으로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데,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에 사는 51살 김 모 씨가 일본뇌염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15일 높은 열과 경련 증상을 보여 이튿날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17일에는 한 차례 심정지가 일어나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현재 의식 불명에 빠졌습니다.
에어컨 설비기사인 김 씨는 지난 1년 동안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고, 특별한 국내 여행도 다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역학조사가 이뤄졌지만 김 씨가 어디서 모기에 물렸는지는 아직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올 여름 광주지역에서 채집한 모기에서는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순복 / 광주광역시 건강정책과장
- "(에어컨 설치)작업 환경에서 모기에 좀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일본뇌염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전파됩니다.
95%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방역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예방접종을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10월까지는 가을 모기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가급적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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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