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궁금증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약 2분 동안의 연설에서 밝히지 않은 4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박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의견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들었던 방법이 문건인지, 전화인지, 혹은 최 씨가 직접 청와대를 방문했는지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두 번째, 박 대통령은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될 때까지 연설문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따르면 대통령이 도움을 받았다는 시점은 취임 직후까지인 것으로 추론되는데, 보도된 문건에 따르면 최 씨는 2014년에서 2015년까지도 연설문을 받아 수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시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세 번째, 대통령은 문건 유출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유출이 됐는지, 누가 최 씨에게 전달했는지도 계속 의문입니다.
마지막, 최 씨와 관련된 의혹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최순실씨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 4가지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최순실씨로부터 어떻게 의견을 들었는지,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