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오늘은 촛불집회가 국회 근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윤 기자! 사람이 많이 왔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비가 조금씩 떨어지는 궂은 날씨지만, 촛불집회 현장에는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오늘은 이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국회를 에워싸는 인간띠 잇기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 여의도공원에서는 '즉각 탄핵'과 같은 문구들이 적힌 노란 깃발을 만드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5백 개의 깃발은 촛불과 함께 국회를 에워쌀 예정입니다.
당초 주최 측인 국민행동은 내일 탄핵안 표결에 앞서 시국토론회를 열겠다며 국회광장을 개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 질서 유지를 이유로 이를 거절했는데요.
대신 국회 정문 앞에서의 평화적 집회는 허용하고, 본회의장에 일반인 100명의 방청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국회 경계 100m 이내 지점의 집회나 시위는 법으로 금지된다고 밝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행동은 주권자의 국회 출입을 제한한 것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내일 오후 3시로 예정된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오후 1시 반부터는 국회 근처에서 대규모 시국토론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또, 표결 결과와 관계없이 매주 주말 열리던 광화문 촛불집회는 예정대로 광화문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