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는 '국정농단' 사태의 다른 핵심인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도 나왔습니다.
조금 전부터 증인신문이 시작됐는데, 현재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6시 20분쯤부터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이 시작됐습니다.
원래 예정된 시각은 오후 2시였지만, 최순실 씨 신문이 길어지면서 상당히 시간이 늦춰졌는데요.
현재는 청구인, 즉 국회 측 대리인단의 질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최순실 씨에 비해서는 비교적 협조적인 자세로 대답하는 중인데요.
안 전 수석은 우선 대통령의 소개로 차은택 씨를 처음 알게됐다고 인정했습니다.
문화 관련해 좋은 인재가 있으니 만나보라고 대통령이 직접 지시해서 만나게 됐다는 겁니다.
대통령이 '미르'란 재단 이름과 뜻을 직접 말했다면서, 재단 임원 명단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임원들에게 전화를 해보니 대부분 내정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현재는 수첩에 적힌 내용과 그 의미를 직접 안 전 수석에게 묻고 맞춰보는 과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녁부터 증인신문이 시작된 만큼, 안 전 수석에 대한 신문은 자정 무렵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