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개최된 가운데, 20일 하루 사이에 태극마크 선수들이 5개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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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그너스는 20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의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4km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 11초 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습니다.
2위 쑨칭하이(중국)와 100분의 1초의 차이도 나지 않는 간발의 차이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부에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날 김마그너스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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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이승훈이 첫날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24초32 아시아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는 불과 열흘 전 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가 베이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부상으로 그는 오른쪽 정강이를 8바늘이나 꿰맸습니다.
이승훈은 수술 이후 남은 경기를 모두 포기했고,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도 불투명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그의 금메달 소식이 울리자 누리꾼은 "정신력이 해냈다"며 극찬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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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최민정(19·성남시청)은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5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최민정은 이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2분 29초 416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최민정에 이어 심석희(한국체대)가 2분 29초 569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지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임을 입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999년부터 이 종목 5연패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바로 이어 부상에서 돌아온 박세영(24·화성시청)이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박세영
앞서 최민정이 여자 1,5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친 데 이어 박세영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남녀 1,500m 동반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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