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년 전 독일에서 한국인들이 저지른 끔찍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귀신을 쫓는다며 한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인데요.
독일 법원은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얼굴을 가린 여성 피고인이 법정에 들어옵니다.
2015년 12월 독일에서 발생한 이른바 '퇴마 살인 사건' 재판입니다.
한국인 5명은 귀신을 쫓아낸다는 이유로 40대 한국인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5명은 숨진 여성의 친척과 아들이었습니다.
검찰은 가해자들이 호텔에서 피해자를 침대에 묶은 뒤 수건으로 입을 막고 가슴과 배를 때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법원은피해자의 사촌 자매, 40대 여성 김모씨가 폭행을 주도했다고 보고 징역 6년으로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또 간호사인 김모씨가 피해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했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행에 가담한 김모씨의 아들과 딸은 집행유예 2년과 1년 9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살해 현장에 있던 숨진 여성의 10대 아들, 또 이 아들의 사촌에게는 집행유예 1년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