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 씨가 입국을 허락해달라며 소송을 냈었는데요.
1심에 이어 23일 항소심에서도 졌습니다.
유 씨 측은 대법원 상고를 검토 중이지만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유승준 / 가수 (지난 2015년)
-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그래서 바로잡기 위해서 이렇게 국민 앞에 섰는데도 계속 거짓말쟁이로…."
지난 2015년 눈물의 호소에도 유승준 씨는 동정표는 고사하고 여론의 뭇매만 맞았습니다.
싸늘한 여론을 돌리는데 실패하자 유 씨는 얼마 안 가 행정소송에 나섰습니다.
비자발급 거부를 취소해달라며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겁니다.
하지만, 유 씨의 청구는 국군 장병의 사기가 저하되고 병역 기피 풍조가 만연해질 우려가 있다며 1심에서 기각됐고, 오늘(23일) 열린 항소심의 판단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유 씨 측은 대법원 상고를 검토 중이라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임상혁 / 유승준 측 변호인
- "앞으로도 평생 못 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심적 고통이 매우 큰 상태입니다. 상고 여부는 판결문을 한번 받아봐야 될 것 같고요."
오늘도 네티즌들은 '뻔뻔하다' '그만 좀 하라'며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유승준 씨가 상고를 하면 대법원의 판단이 한 번 더 남았지만, 이번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유 씨는 영원히 한국 땅을 밟을 수 없게 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