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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동북아 방문후 `아시아의 중국 포위` 급물살

기사입력 2017-03-20 17:08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한·중·일 방문을 기점으로 인도 베트남 등 지역내 중견 국가들의 대 중국 반발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싱가폴 언론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20일 리커창 중국 총리가 호주를 22일부터 전격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14년 호주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리커창 총리의 호주 방문은 2013년 취임 후 처음 이후 처음이다. 중국 총리가 호주를 찾기는 10년 만이다.리 총리는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도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호주는 전통적인 친미 국가로 아시아에서는 남중국해를 두고 중국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하지만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이후 고립주의를 내세우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철수하자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공감대를 통해 경제분야에서는 협조적인 모습으로 돌아섰다. 중국이 호주의 틈을 제대로 공략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호주 측은 자국이 적극 공을 들이고 있는 TPP활성화에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양국의 민감한 분쟁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중국의 실효적 지배를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19일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얀마 공식 방문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2012년부터 실효 지배하는 스카보러 섬에서 진행하는 구조물 건설을 막을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중국 선전포고를 하면 우리는 하루만에 파괴돼 버릴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역내 중견 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견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일례로 호주는 경제는 협력하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남중국해에 함정과 정찰기들을 정기적으로 보내고 있다.
아시아 패권 다툼에서 중국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인도도 최근 베트남과 군사협력을 강화하며 중국이 남중국해를 통해 서진하려는 의도에 맞대응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베트남 육군 장교 3명이 최근 양국의 군사협력 프로그램에 따라 인도 동북부 미조람 주에 있는 대테러·정글전 훈련소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또 베트남 해군측은 인도 동부 비샤카파트남에 있는 해군 잠수함 학교에서 인도가 보유한 러시아제 킬로급 잠수함 운용기술을 배울 예정이다.
인도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국이 개발한 아카시 지대공 미사일을 수출하고자 베트남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싱크탱크인 USI의 라지 쿠마르 샤르마 연구원은 "중국이 남아시아 지역으로 영향력을 점차 키우는데 맞서 인도가 적극적으로 동남아 국가들과 관계 증진에 나섰다"면서 "중국을 막기 위해 베트남, 일본과 삼각 협력체제를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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