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의 전방위적인 사드 보복이 계속돼 우려가 큰 상황인데요.
유정복 인천시장이 우리나라 공직자로선 정부와 지자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중국판 다보스포럼인 '보하오포럼'에 참석하는데요.
사드문제의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정부의 사드배치 확정 뒤, 인천은 서울·제주와 함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중국인들이 꼭 들렀다던 화장품 가게는 물론, 차이나타운도 텅텅 비었습니다.
▶ 인터뷰 : 서학보 / 차이나타운 화교 상인
- "사드 전에는 하루에 적어도 수백에서 수천 명은 중국관광객이 옵니다. (지금은) 하나도 안 보입니다."
사드 보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아시아 최대 경제회의 '보아오포럼'에 유정복 인천시장을 초청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등 정부 인사가 아무도 참석하지 않는 상태에서 유 시장은 우리나라의 공직자로선 유일한 초청인사로 초청 자체가 매우 이례적입니다."
최근까지도 인천시가 중국 지방정부들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의 도시발전 사례를 발표하는 유 시장은 여러 명의 중국 정·제계 인사와 만나 꽉 막힌 사드 정국에 물꼬를 트겠다는 각오를 비쳤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더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될 수 있도록 서로 이해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할 수 있는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보아오포럼은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