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주민 100여 명이 모여 있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28일)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을 위성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핵실험장 안쪽에 약 70명~100명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사진을 공개한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이를 두고 북한의 6차 핵실험 징후가 한층 짙어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3차 핵실험 전인 2013년 이후로 핵실험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공개된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 사진도 북한의 핵실험 준비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5일에 찍힌 위성사진에서 갱도 입구에 깔린 통신 케이블이 확인됐고,
그 이후로도 여전히 펌프를 이용해 물을 갱도 바깥으로 흘려보내고 있는 흔적도 나온 겁니다.
또 폐석과 같은 물체들이 추가로 쌓인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핵실험장 주변 위성촬영 사실을 알고 있는 북한이 이처럼 대담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6차 핵실험을 곧 단행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