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역대 대통령선거 결과를 보면 항상 당락을 족집게 처럼 맞춘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역대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지역인데, 이번 대선에선 누굴 지지하고 있을까요?
윤범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충청권이 대선 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가 된 건 지난 1997년부터입니다.
이회창과 이인제라는 충청지역 출신 후보가 두 명이나 출마했음에도 김대중 후보에게 1위를 안겨주며 정권교체를 지지한 겁니다.
이후 충청권 표심은 2002년에는 노무현, 2007년에는 이명박, 2012년에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며 족집게처럼 1위를 맞춰왔습니다.
그렇다면, 오는 9일 치르는 이번 대선에서 충청권의 표심은 누구를 지지할까?
MBN이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였습니다.
대전 충청 지역의 문 후보 지지율은 39.7%로, 23.5%를 받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질렀습니다.
지역별로 세분화하면 대전에선 40%, 충북에선 38.4%, 충남과 세종에선 40.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1~2일 실시한 한국갤럽 자체 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충청권에서 46%를 얻었고, 안 후보 20%, 홍 후보 18% 순으로 나왔습니다.
반면, 2위 싸움은 치열했습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역별로 2위를 주고받으며 다툼을 벌였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역대 대선의 캐스팅보트가 되어 온 충청권 표심이 이번에도 대선의 승자를 족집게처럼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