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0년 넘게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경기도 부천의 심곡천이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난 심곡천, 이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맑은 하천물 아래서 물고기가 헤엄칩니다.
잘 꾸며진 하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도심 속 자연을 만나봅니다.
투명 유리 아래로 보이는 수중 식물도 색다른 볼거리 중 하납니다.
지난 1986년 이후 30년 넘게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심곡복개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정은숙 / 경기 부천시
- "개천이 생기고 나서 찻길로 안 가더라도 개천 따라서 구경하면서 가다 보니까 정서적으로 좋아요."
총 길이 1km에 달하는 하천 길에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복개됐던 옛 모습에 대한 기억도 잊지 않도록 일부는 그대로 보존했습니다.
▶ 인터뷰 : 김만수 / 경기 부천시장
- "우리가 가진 자산을 환경적으로 복원하고 문화적으로 힘을 보태서 사람도 좋고 지역 환경도 살아나고…."
경기도는 심곡천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도내 다른 지역의 생태 복원 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시민들께 자연 그대로 돌려 드리는 건 어느 곳이든 이런 기획을 해오면 경기도는 부천을 도왔듯이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거듭난 생태 하천.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에도 훈풍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