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김현수의 활약에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6을 찍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다. 상대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를 상대로 1-0에서 2구째를 노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기록했다.
↑ 볼티모어의 김현수가 2회 상대 투수 맥컬러스 주니어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이들은 여기서 추가 점수를 쌓지 못한 대가를 치렀다. 선발 알렉 애셔가 2회말 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2개 포함 6개의 안타를 두들겨맞으며 6실점,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3회 구원 등판한 우발도 히메네즈가 선두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피안타 3개와 폭투 1개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줘 3-8까지 끌려갔다.
볼티모어는 결국 이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4-8로 졌다. 8회 마크 트럼보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김현수도 이후 볼넷 한 개를 기록했을뿐, 나머지 두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이날 패배로 7연패 늪에 빠지
히메네즈는 실점은 했지만, 나머지 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불펜을 구했다. 최근 로테이션에서 밀려난 그는 웬만한 선발 등판에 버금가는 92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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