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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도로야, 주차장이야?…아슬아슬 버스 늘어선 도로

기사입력 2017-08-13 19:30 l 최종수정 2017-08-13 20:50

【 앵커멘트 】
차가 다녀야 할 도로를 주차된 버스가 점령한 곳이 있습니다.
차고지가 좁아 주변 도로에 세워둔 건데, 인근 지역 이 버스회사의 또 다른 차고지는 텅텅 비어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윤길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산의 한 도로.

두 개의 차로 중 하나를 주차된 버스들이 차지했습니다.

버스를 피하려고 아슬아슬 중앙선을 넘어 비탈진 길로 다니는 차량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인근 버스 차고지가 좁다 보니 주변 도로에 마구잡이로 버스를 세운 겁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차가 씽씽 지나가는데, 2차로인데 한 차로를 저렇게 차가 막고 있는데 위험을 느끼죠."

버스회사는 불법 주차를 인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

▶ 인터뷰 : 해당 버스회사 관계자
- "(버스) 공영 주차장이 여기만 없어요, 안산에만. 죄송하긴 합니다. 이렇게 밖에는 지금, 처지가…."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버스회사는 지금의 차고지에서 약 7km 거리에 차고지가 또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버스회사의 또 다른 차고지입니다. 버스 한 대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는데요. 차고지 위치가 버스 노선과 동떨어져 있다 보니 사용을 안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해당 버스회사 관계자
- "이 차고지엔 노선이 몇 개 있는 거예요?"
- "여기는 00번, 한 노선이오."

관할 지자체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불법 주차를 막기 역부족인 상황.

▶ 인터뷰(☎) : 안산시청 관계자
- "저희는 만날 단속하고 그분들은 과태료를 잘 내시고 또 거기 세우고 또 단속하고 계속 반복이에요."

총 180여 대의 버스 가운데, 차고지가 수용할 수 있는 건 고작 30여 대.

도로를 점령한 위험한 버스 행렬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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