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항복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 가운데 터키 출신이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이라크군과 동맹세력이 모술과 탈아파드를 수복하는 과정에서 항복한 IS 대원 중 174명이 터키인으로 파악됐다고 휘리예트 등 터키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터키 정보 당국은 이들의 동태를 주시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IS가 이라크와 시리아 근거지에서 패배를 거듭하면서 살아남은 조직원들은 항복하거나 시리아 동부로 도주했습니다.
터키는 도주한 IS 대원 중 일부가 밀입국하거나 난민으로 가장해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터키 국내에도 비활동 상태의 IS 하부 조직이나 추종자들이 다수 은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
작년 8월 중순부터 1년간 IS 가담 혐의로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은 용의자가 이스탄불에서만 648명이나 됩니다.
터키 대테러 당국은 시리아·이라크 근거지에서 도주한 IS 조직원들이 대거 터키로 유입되면 터키 내 테러 위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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