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증권

기관투자가 자금 유치로…새 돌파구 찾는 P2P금융

기사입력 2017-09-13 17:42 l 최종수정 2017-09-13 19:39

핀테크 새 트렌드인 P2P(Peer to Peer·개인 간) 금융으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개인 1인당 투자 한도를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P2P대출 가이드라인이 실시되면서 부족해진 대출자금을 기관투자가 유치로 보충하려는 시도도 줄을 잇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P2P 금융사인 피플펀드는 최근 NH투자증권과 함께 고급 해산물 뷔페 '드마리스'의 매출채권을 기초자산(담보)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을 발행했다. P2P 금융사가 증권사와 손잡고 P2P 대출상품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은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DLS 발행 형식을 빌리긴 하지만 결국 증권을 매입한 기관투자가가 채무자(드마리스)에 돈을 빌려주는 구조로 개인이 개인에게 직접 돈을 빌려주는 P2P 대출과 유사한 방식이다. 총 발행 규모는 13억9600만원으로 LK자산운용(3억원), 메리츠증권(7억원)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상품의 연 수익률은 15%이며 만기는 6개월이다. 성공적으로 기관투자가를 모집한 피플펀드는 NH투자증권과 함께 조만간 50억원 규모의 DLS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사들을 중심으로 기관이나 전문 투자자를 모집해 P2P 대출상품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도 최근 활발하게 출시되는 추세다. 피델리스자산운용은 '피델리스Fintech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하고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국내 P2P 플랫폼 업체들이 중개하는 물건 중 부동산과 특별자산에 투자한다. LK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등도 최근 국내 P2P 업체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한 데 이어 해외 P2P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P2P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P2P 업체는 펀드를 통해 기관투자가를 유치하면 개인투자자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출시하는 P2P 펀드는 사모펀드 형태로 일반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가·전문 투자자가 투자자로 참여하기 때문에 투자금액(1000만원) 제한에서 자유롭다. 최소 가입금액만 보통 1억원 이상이다. 기관투자가 입장에서도 저금리 기조에 보기 드문 10%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운용사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P2P 대출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아무래도 수익률이 낮지만, 운용사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투자 대상을 한 번 거르는 만큼 전문성과 안정성이 높다는 것은 장점이다.
P2P 금융사가 기관투자가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은 지난 5월부터 개인당 투자 한도를 1인당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P2P 대출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서 고

액 투자자 이탈과 대출자금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전문성 있는 기관투자가가 참여하면 P2P 대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신뢰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며 "가이드라인 도입 이후 주춤하고 있는 P2P 금융시장이 기관들의 참여로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제 뉴스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이전

금주의 프로그램
1/2

화제 영상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투데이 핫이슈AD

주요뉴스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LIVE 톡톡

    SNS 관심기사

      SNS 보기 버튼 SNS 정지 버튼

      오늘의 인기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