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내일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전 특검을 내일(3일) 소환합니다.
나름 확실한 증거를 잡을 것일까요 아니면 이제 20일도 남지 않은 공소시효 때문에 부르는 것일까요.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수사팀이 내일(3일) 정호영 전 BBK 의혹 특별검사를 소환합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정호영 전 특검을 특수직무유기 혐의와 관련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은 정 전 특검이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하면서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전 특검은 2008년 다스의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120억 원을 개인횡령으로 결론짓고 '혐의 없음'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계속되자 정 전 특검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다시 한번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호영 전 특별검사 (지난달 14일)
- "다스 경리 여직원의 개인 횡령은…특검의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결론이 내렸으며, 또한 수사 대상이 아닌 사건을 발표에 포함하는 것은 적당하지 아니하다고 하여…."
하지만 검찰은 논란이 된 120억 원이 단순한 개인횡령이 아니라 회사에서 조직적으로 조성한 비자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참여연대는 특검팀이 다스의 수사한 자금흐름을 알고도 수사하지 않았다며 고발했는데, 해당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오는 21일로 만료됩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이명박 정부의 또 다른 의혹인 민간인 불법사찰을 무마하기 위해 국정원 특활비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오늘밤 늦게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