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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8명 겪는 입덧, 방치하면 태아건강 적신호

기사입력 2018-02-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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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입덧. 그러나 심한 입덧이 임신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태아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일병원 주산기과 한정열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5년 1~6월 전국 4개 병원에 등록한 임신부 472명을 대상으로 입덧 중등도 및 입덧 전후 삶의 질에 대해 평가하는 다기관 연구를 진행한 결과, 대상 임신부의 80.7%(381명)가 입덧을 경험했다고 답해 대부분의 임신부가 입덧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덧으로 나타나는 구역질 시간, 구토의 횟수, 헛구역질 횟수를 점수화하는 평가에서는 적극적인 입원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중증(severe) 입덧을 하는 임신부가 7%, 치료가 필요한 중정도증(moderate)이 63%로 의료개입이 필요한 임신부가 많았다. 점수는 구역질 시간, 구토 횟수, 헛구역질 횟수를 각각 1~5점으로 평가하여 총합 3∼6점은 경증(mild), 7∼12점은 중정도증(moderate), 13∼15점은 중증(severe)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입덧 증상이 있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떨어지고 증상이 심할수록 그 정도가 급격이 악화된다는 사실도 조사결과 확인됐다.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입덧 후 삶의 질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평가(임신 전을 10점으로 입덧 후 삶의 질을 1점 단위로 10~1점까지 평가)한 결과 경증 입덧 임신부들은 삶의 질이 임신 전의 70%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중증의 경우 50%까지 악화됐다.
입덧의 경과는 평균 6주경에 시작해 임신 9주경 최고로 심해졌다가 임신 14주경 90%가 회복됐다. 하지만 14주 이후에도 10%정도는 입덧이 지속됐다.
또한 이전 임신에서 입덧을 경험한 임신부가 다시 입덧을 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임신부보다 11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일병원 주산기과 한정열 교수는 "일반적으로 입덧은 건강한 임신을 의미하지만 중증 입덧은 영양상태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엽산제 복용 등을 방해해 기형아 발생과 저체중아 출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어 "태아기의 영향 불균형은 성인기의 당뇨병과 신경 및 정신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입덧이 심할 경우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덧을 잘 관리하기 위해 임신부는 식습관에 변화를 주어 식사를 여러번 조금씩 자주한다거나 맵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구토를 유발하는 냄새나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입덧이 심해지거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에

는 피리독신과 독시라민이 포함된 입덧 약을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되며 탈수가 심해지고 체중이 계속 줄어든다면 수액과 약물을 이용한 적극적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영문판 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 1월호에 게재됐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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