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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상 첫 총수 부재에 `충격`…국내외 주요 사업 어쩌나

기사입력 2018-02-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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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일자리 모범기업'인데 유죄판결 몹시 안타깝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실형 선고를 받아 법정구속되면서 그룹 총수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 롯데그룹의 국내외 사업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 재판부가 K스포츠재단 출연금에 대해 무죄 판단을 내리면서 신 회장도 같은 판결이 나올 것이라 기대했지만 면세점 특허권이 제3자 뇌물죄 성립 요건인 '부정한 청탁'으로 인정되면서 롯데그룹은 참담한 모습이다.
특히 롯데는 신 회장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력과 국내외 네트워크에 많이 의존해온 만큼 신 회장의 빈 자리가 더욱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롯데그룹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유럽, 동남아 등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했거나 투자할 예정이다. 몇 해외사업은 신성장동력으로 신 회장이 직접 이끌어왔던 만큼 타격이 예상된다. 신 회장은 그간 일 년의 절반은 해외에서 보내며 해외사업 진출에 의욕을 보여왔다.
일본법인의 경우도 재일교포 출신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때부터 실시한 한일 통합경영 방식으로 한국 롯데와의 연결고리가 많아 재정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사업이 많은 롯데는 경영권 이슈 때부터 해외 파트너사로부터 다수의 질문과 우려를 들어왔다"며 "당장의 실질적인 타격은 없을 지라도 총수 공백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해외사업의 경우 총수의 의사결정이 중요한 만큼 일부 신규사업은 속도를 늦추거나 포기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앞서 지난 2016년 검찰이 롯데그룹 수사에 들어가면서 롯데케미칼은 미국 액시올사 인수를 접었고, 호텔롯데도 해외 호텔과 면세점 인수를 포기했다.
일각에서는 황각규 롯데지주 공공대표와 4개 사업부문(BU)장 등을 중심으로 한 롯데의 비상경영체제가 곧 꾸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KS가 소유한 타이탄 인도네시아 공장 인근 부지에 대한 부지사용권한을 사들여 지난해 토지 등기 이전을 완료해 플랜트 기초 설계에 들어갔다. 예상 투자 규모는 40억달러다. 롯데 화학부문은 유럽 생산거점에도 2억 달러의 설비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우려를 나타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는 이날 "롯데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근 5년 동안 고용을 30% 이상 늘린 '일자리 모범기업'인데 유죄판결을 받게 돼 몹시 안타깝다"면서 "이번 판결이 롯데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최순실 씨 1심을 선고하면서 신 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70억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앞서 신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면세점 특허권

취득 등 그룹 현안과 관련한 도움을 요청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박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불린 최씨가 지배한 K스포츠재단에 하남 체육시설 건립비용 명목으로 70억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날 실형 선고로 신 회장은 법정에서 구속됐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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