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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사단` 품은 SM, 1조 엔터공룡 됐다

기사입력 2018-03-14 17:26 l 최종수정 2018-03-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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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사진)이 국내 최대 배우 매니지먼트 기업인 키이스트를 전격 인수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는 드라마·예능 제작사인 에프엔씨애드컬쳐도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로 에스엠이 국내 최대 연예 매니지먼트사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음악은 물론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모두 아우르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엠은 14일 공시를 통해 키이스트 최대주주였던 배우 배용준 씨가 갖고 있던 주식 1945만5071주(25.12%)를 500억원에 취득하고 키이스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취득금액 가운데 150억원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350억원은 배씨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해 신주 91만9238주를 교부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배씨는 에스엠 지분 4%를 보유하는 3대 주주가 된다.
에스엠은 이번 계약으로 키이스트 자회사인 일본 최대 한류 방송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인 디지털어드벤쳐(DA)까지 보유하게 됐다. 에스엠은 이미 2016년 당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재팬을 통해 키이스트의 일본 내 계열사이자 자스닥 상장사인 DA의 주식을 인수해 2대 주주가 되면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에스엠 측은 "키이스트와 DA가 영위하고 있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한류 미디어 사업, 팬클럽·공연 이벤트 사업 등은 에스엠의 오랜 노하우 안에서 더욱 강력하고 폭넓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키이스트의 기존 사업 부문과 함께 스타, 음악, MCN(1인 미디어 영상 창작자를 관리하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 UGC(사용자 창작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온라인 플랫폼 사업도 한국·일본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에스엠은 이날 별도 공시를 통해 에프엔씨애드컬쳐 주식 1348만3865주(30.51%)를 약 3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후 에스엠 지분율은 약 31%가 될 예정이며,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는 2대 주주가 된다.
회사 측은 "에프엔씨애드컬쳐가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드라마, 방송 제작, 인쇄 등 사업은 에스엠과 시너지를 통해 더욱 발전시키고, 스타와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하는 리테일, F&B(식음료), 패션, 레저 등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에스엠은 기존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을 에프앤씨애드컬쳐로 일원화하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에스엠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은 2012년 코스닥 상장사였던 BT&I 인수 때부터다. 당시 에스엠은 BT&I를 SM C&C로 사명을 변경하고 드라마 제작과 글로벌 영상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갔다. 이후 SM C&C는 같은 해 11월 배우 장동건 씨가 세운 기획사로 유명했던 에이엠이엔티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이듬해 5월에는 방송콘텐츠 제작업체인 훈미디어까지 사들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후 에스엠은 모델 에이전시 에스팀(ESteem)과도 전략적 제휴 및 지분투자를 통해 모델 분야에도 진출했고, 스포츠 에이전시인 IB월드와이드(현 갤럭시아SM)에도 손을 뻗었다. 지난해에는 가수 윤종신 씨의 연예기획사인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도 지분을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또 같은 해 7월에는 SK플래닛 광고사업부문(M&C)을 인수하며 광고업계로도 영역을 넓혔다.
에스엠의 이 같은 움직임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 에스엠은 그룹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EXO), 레드벨벳, NCT 등 국내 정상급 아이돌을 보유한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로 손꼽히지만 상대적으로 배우 라인업이 약했다는 점에서 향후

시너지가 배가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엠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에는 이보다 많은 6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다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날 에스엠과 키이스트 모두 하락세였다.
[고민서 기자 /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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