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점심시간을 전후해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전후로 강화도 인근에서 남동진한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강수 지역이 커짐에 따라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천둥·번개,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날 오후 2시 일 강수량은 서울 43.0㎜, 인천 26.5㎜, 파주 50.2㎜, 동두천 36.5㎜, 수원 27.4㎜ 등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1시간 동안 내린 비는 35.0㎜로, 오후 2시까지 일 강수량(43.0㎜)의 81.4% 수준입니다.
반면 대전과 광주, 대구(이상 0㎜)에는 온종일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고 부산(0.9㎜), 울산(1.7㎜)은 비가 땅을 약간 적시는 정도에 그쳤다.
비 덕분에 더위는 누그러지고 대기 미세먼지는 씻겨 내려갔습니다.
전날 29.3도를 기록한 서울 낮 최고 기온은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21.8도에 머물렀습니다. 전날 58㎍/㎥로 '나쁨' 수준이던 서울의 초미세먼지(
특히 경기도 화성, 이천, 용인, 오산 등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이 지역에는 이날 밤까지 2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비는 모레(18일)까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할 전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