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학교 폭력 뒤늦게 드러나 50경기 출장 정지
"좋은 사람, 좋은 선수 되는 방법 배웠다"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안우진이 징계를 마치고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습니다.
오늘(25일) 장정석 넥센 감독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안우진의 등록 소식을 알리며 "2군에서 쭉 숙소 생활을 하며 지나간 인생에 대해 생각했다고 하더라"며 "앞으로 인성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더라"고 소개했습니다.
휘문고 출신 안우진은 고교 시절부터 '초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은 강속구 투수입니다.
서울 지역 최우선 지명권을 보유한 넥센은 2018시즌 1차 지명에서 고민하지 않고 안우진을 선택했습니다. 안우진이 받은 계약금 6억원은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공동 5위입니다.
그러나 안우진은 학교 폭력에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넥센 구단은 올해 1월 정규시즌 50경기 출장 정지와 더불어 같은 기간 퓨처스리그 출장까지 금지하는 자체 징계를 내렸습니다.
안우진의 징계는 23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이
장 감독은 "부담이 크다"고 토로하고는 "선수가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안우진은 3군 연습경기에서 최고 시속 150㎞ 초반대 공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감독은 "아직 정확한 보직은 정하지 않았다"면서 "편한 상황에서 던지게 해 지켜보다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