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됐습니다.
스스로 걸어 나와 용의자를 만났는데, 둘 사이엔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이 없어,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실종된 여고생 이 모 양 집 인근 버스정류장입니다.
일주일 전인 16일 이 양은 오후 1시 30분쯤 집에서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이 양이 걸어서 약속장소로 향하는 장면이 인근 CCTV에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실제로 보는 (여학생의) 모습은 거기가 마지막 촬영된 곳입니다. 그 때 당시 걸어가고 있을 때 (김 씨의 승용차가) OO면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 CCTV에 찍혔어요. 만나러 가고, 만나러 오고 이런 방향성은 맞죠."
여태껏 둘이 만난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알려졌지만, 이후 이 양의 휴대전화 위치로 볼 때 사실상 여기서 만나서 이동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실종 여고생 집 인근 주민
- "차는 무조건 여기서 탔지. 뭔 차를 탔든지 여기서 타. 목격자가 없으니…."
하지만, 숨진 김 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6개월 전까지 분석한 결과 이 양과 통화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두 사람 휴대전화에는 서로의 전화번호도 저장돼 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우연히 만나서, 아르바이트하고 싶으냐고 물어봐서 그렇게 약속을 정했답니다."
친구에게 두려운 심정까지 전하며 나섰던 아르바이트, 이 양은 이후 일주일 동안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