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 반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이미연 기자]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안전진단 강화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약세를 이어간 반면 일반 아파트는 실수요자들 매수세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보유세 개편안 발표 초읽기로 재건축 하락세 지속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저렴한 아파트 위주로 간간히 거래될 뿐 거래량이 많지는 않다. 신도시는 0.01% 하락하며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으며 경기·인천(0.00%)은 보합이다.
↑ [자료 부동산114] |
성북은 정릉동 정릉힐스테이트3차가 500만원,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가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면 한 두건씩 거래되며 시세가 오르고 있다. 은평은 은평뉴타운 일대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진관동 은평뉴타운기자촌11단지와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가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용산은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가 1000만~4500만원 올랐고 구로는 신도림역 인근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신도림동 대림1차~3차가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강남(-0.03%)과 ▼송파(-0.02%)는 부동산 시장 규제가 지속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고층6~7단지가 1000만~4500만원 가량 내렸고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20%) ▼산본(-0.08%)이 하락했다. 위례는 장지동 위례24단지 꿈에 그린이 2000만원, 산본은 금정동 율곡3단지가 750만원 가량 떨어졌다.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매매가격이 하향조정 됐다.
반면 ▲평촌(0.04%) ▲동탄(0.02%) ▲일산(0.01%)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비산동 관악청구가 500만원, 평촌동 향촌롯데가 7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이 500만~1000만원, 일산은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용인(0.09%) ▲광명(0.06%) ▲하남(0.05%) ▲구리(0.02%) ▲수원(0.02%) 순으로 상승했고 ▼안산(-0.30%) ▼평택(-0.07%) ▼안성(-0.03%) ▼고양(-0.02%) 순으로 하락했다. 용인은 GTX 구성역 개통 호재로 아파트 매물이 귀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언남동 장미마을삼성래미안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6월 이후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며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500만~1500만원, 청산동 광명푸르지오가 1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안산은 입주물량 여파로 기존 아파트 매매거래가 부진하다. 사동 안산고잔6·7·9차푸르지오가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 전셋값 약세 지속…새 아파트 공급과 이사 비수기 영향
이번주 전세시장은 장마철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며 전세수요가 줄었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약세를 보였다. 서울이 0.03% 하락했고 신도시는 파주운정 등 물량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0.06%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0.04% 떨어졌다.
서울은 ▼송파(-0.37%) ▼서초(-0.11%) ▼노원(-0.02%) ▼성동(-0.02%)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송파는 위례신도시 새 아파트와 입주예정인 헬리오시티 영향으로 잠실동 리센츠가 500만~25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500만~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서초는 반포동 반포리체와 반포자이가 500만~2500만원 전셋값이 떨어졌다. 노원은 상계동 보람이 500만원 가량 내렸고, 성동은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2차가 2500만원 하락했다. 비수기로 접어들며 전세수요가 뜸하다.
반면 ▲성북(0.09%) ▲서대문(0.09%) ▲마포(0.09%) ▲은평(0.08%) ▲관악(0.08%) ▲강서(0.05%)는 전셋값이 올랐다. 성북은 석관동 석관래미안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지하철1·6호선 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서대문은 북가좌동 북가좌삼호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마포는 대단지 아파트인 성산시영이 500만~1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35%) ▼분당(-0.13%) ▼평촌(-0.07%) ▼일산(-0.03%) ▼판교(-0.02%) ▼위례(-0.02%)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4단지 한양수자인이 2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새아파트 공급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쌓이고 있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동아가 1000만원, 정자동 한솔LG가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세수요가 줄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차가 500만원 전셋값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안산(-0.34%) ▼구리(-0.32%) ▼고양(-0.16%) ▼하남(-0.13%) ▼안성(-0.09%) ▼용인(-0.05%)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안산은 고잔동, 초지동 일대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선부동 군자주공15단지가 500만~1000만원, 사동 안산고잔6·7·9차푸르지오가 1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구리는 인창동 주공4·6단지가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고양은 중산동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탄현동 큰마을현대대림이 1250만~2500만원 떨어졌다.
◆보유세 개편안에 후분양제 로드맵까지…관망세 계속 될 듯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코앞에 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6.13 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속된 부동산 시장 규제 기
전세시장은 3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하락전환 이후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 전세매물이 쌓이는 반면 이사 비수기인 탓에 전세수요는 잠잠하다. 서울 강남 일대는 올해 말 입주예정인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수급불균형에 따라 전셋값은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