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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서 전사한 군인 유해 68년 만에 고국 품으로

기사입력 2018-07-13 14:41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가 거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가 거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6·25전쟁 당시 북한지역서 전사한 국군 유해가 68년 만에 하와이를 경유해 고국의 품에 안겼다. 우리측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도 꿈에 그리던 미국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국방부는 13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고(故) 윤경혁 일병의 유가족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양국 국가 연주를 시작으로 추모사 낭독, 조총 발사 등 순서로 진행됐다.
고국의 품에 안긴 윤경혁 일병은 1950년 11월 28일 북한 평안남도 개천지역서 전사했다. 같은 해 9월 국군과 유엔군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반격작전을 개시했지만 11월 25일부터 중공군의 압박으로 철수하는 상황을 맞았다. 윤 일병은 이 과정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유해는 2001년 북미 유해공동발굴 작업 과정에서 발굴됐다. 당시 북한과 미국은 평남 개천지역에서 공동으로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윤 일병의 유해가 수습됐다. 전사한지 68년 만에, 유해가 수습된지 17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윤 일병은 미국 제1기병사단 소속 카투사로 전쟁에 참전했다. 미군 전사자와 함께 수습된 윤 일병의 유해는 하와이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으로 옮겨졌다. DPAA는 그의 유해에서 유전자(DNA)를 추출해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보냈다. 국방부 유해발굴단은 미국에서 온 윤 일병의 DNA와 발굴단 측에서 보관 중인 전사자 유가족의 DNA와 일일이 대조해 윤 일병의 신원을 확인했다. 윤 일병의 유해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향인 대구 달성군의 선산에 안장된다.
미국으로 송환되는 미군 전사자 유해는 2016년 6월 강원도 철원 잠곡리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의해 수습됐다. 지난해 한미가 두 차례 공동감식을 통해 미군 유해로 최종 판정했다. 이 유해는 하와이 DPAA로 옮겨져 신원확인에 들어간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던 한미 전사자 유해가 68년여 만에 서로의 조국으로 돌아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6·25전쟁 때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신 모든 참전 용사들을 조국과 유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릴 수 있도록 미국과 유해발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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